| 미 의회의사당 앞의 시위대 (AFP=연합뉴스, 자료사진)== FOR NEWSPAPERS, INTERNET, TELCOS & TELEVISION USE ONLY == |
만족도 30년來 최저…"89% 경제 안좋다"
오바마, 공화당 잠룡들에 이겨
(서울=연합뉴스) 미국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의회의 업무수행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.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야당 공화당 지도부가 합의한 한시적(2년) 감세연장에 대해서는 10명 중 3명만이 적당히 타협했다는 반응을 보였다.
이 같은 사실은 미 여론조사기관 `갤럽'이 지난 10-12일 성인 1천19명에게 의회의 업무수행 및 감세연장 타협안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15일 공개한 결과(오차범위 ±4%포인트)에서 밝혀졌다.
의회의 업무수행 방식에 대해 83%가 `만족하지 못한다'고 말한 반면 `만족한다'는 13%에 불과했다. 13%는 갤럽이 1974년 같은 내용의 조사를 한 이래 최저치다. 종전 의회 만족도 최저치는 2008년 7월의 14%였다. 연평균 만족도는 19%였는데 이는 경제가 어려웠던 1979년과 2008년과 같고 1992년(18%)보다는 1%포인트 높았다.
의회 지지율을 이념성향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지난 10월 38%에서 16%로 급락한 데 비해 무당파층은 16%에서 13%로, 공화당 지지층은 9%에서 7%로 약간 낮아져 민주당 지지자들의 실망감이 상대적으로 더했다.
감세연장 타협안에 대해서는 49%가 타협안을 지지한 가운데 38%는 `오바마 대통령이 적당히 타협했다'고 말한 반면 21%는 '너무 양보했다'고 했고, 26%는 `충분치 않다'고 답했다. 갤럽은 국민이 이번 타협안은 그런 대로 괜찮지만 다음번에 타협할 때는 더 잘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했다.
| 14일 업무를 마치고 의사당을 떠나는 의원들(AFP=연합뉴스)== FOR NEWSPAPERS, INTERNET, TELCOS & TELEVISION USE ONLY == |
갤럽은 그러나 내년 1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새 의회가 출범하면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. 통상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 이듬해 10% 안팎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기 때문이다.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1995년 1월 10%포인트,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2007년 1월 14%포인트 급등했다.
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실망감은 여전했다.
퓨 리서치 센터(PRC)가 지난 1-5일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(오차범위 ±3%포인트) 72%가 국가의 현(現)상태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, 89%는 경제상황을 `좋지 않다(poor)'고 평가했다.
특히 응답자 상당수는 국가가 주요 현안 12개 가운데 국제테러.환경 등 3개를 빼고 예산적자, 생계비, 사회보장, 일자리 등 9개 분야의 문제를 다루는 데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.
55%는 올해보다 내년에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1년 전 조사 때의 67% 낙관율보다는 12%포인트 낮았다.
한편 월 스트리트 저널(WSJ)과 NBC 방송이 지난 9-13일 성인 1천명을 조사한 결과(오차범위 ±3.1%포인트)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예비대선주자(잠룡)들과의 가상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.
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42%만이 지지하겠다고 말하고, 38%는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.
하지만 1 대 1 가상대결에선 공화당 잠룡 중 여론지지율 1위를 달리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47% 대 40%,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55% 대 33%로, 존 순 상원의원(사우스 다코타)을 47% 대 27%로 각각 물리쳤다.
| 15일 재계 지도자들을 만나러 가는 오바마 대통령(AFP=연합뉴스) |
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찬성률은 45%로, 11.2 중간선거 참패에도 지난 1년 간 큰 변동이 없었다.
감세 연장 타협안은 59%가 찬성한 가운데 공평한 타협(61%)이 오바마가 너무 양보했다(23%)와 공화당이 너무 양보했다(10%)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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